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아스널이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에 근접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의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수비멘디 외에도 추가 미드필더 영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아스널은 보유한 옵션에도 집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수비멘디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레알 소시에다드 유스팀에서 성장해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45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소시에다드 중원을 지휘했다. 지난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우승에 공헌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유수의 팀이 수비멘디에게 관심을 가졌다. 특히 리버풀이 적극적이었다. 소시에다드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제시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선수도 리버풀 입단을 원한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그런데 수비멘디는 돌연 잔류를 택했다. 소시에다드의 설득이 통한 것이다. 수비멘디는 “잔류를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내 안에서 결정을 내렸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월엔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나왔으나 수비멘디가 직접 “항상 소문은 있지만 항상 나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은 레알 소시에다드에 머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아직 이 구단에 줄 수 있는 게 많다. 여기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일축했다.
강한 충성심을 보인 수비멘디가 결국 움직일 것 같다. 영국 ‘팀토크’는 지난달 “아스널은 올여름 소시에다드 미드필더 수비멘디 영입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사실상 수비멘디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족하지 못한 듯하다. 아스널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협상을 철회한 조슈아 키미히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널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 키미히를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키미히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다. 슈투트가르트, RB 라이프치히를 거쳐 지난 2015-16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했다. 키미히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20년엔 FIFA 월드 베스트 11에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뮌헨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다. 뮌헨이 제시한 조건에 키미히가 반응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뮌헨이 제안을 철회했다. 그리고 키미히는 오는 6월 뮌헨과 계약이 끝난다.
‘스카이스포츠’ 소속 축구 전문가 닉 라이트는 “아스널은 이번 여름 선수 이탈로 미드필더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키미히와 같은 고급 자원이 FA로 풀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키미히는 30살을 넘겼기에 최근 몇 년간 아스널이 영입한 대부분의 선수들보다 나이가 많다. 그러나 여전히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고, 경험과 리더십은 아스널에 매우 귀중할 것이다. 그의 시야와 패스 능력은 우측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에서 모두 빛을 발한다”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