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에릭 다이어와 바이에른 뮌헨의 동행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영국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를 인용해 “뮌헨이 다이어와 계약 연장을 꺼린다. 다이어의 여정이 올여름 끝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다. 그는 스포르팅을 거쳐 토트넘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다만 전성기가 길지 않았다. 지난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모색했다.
다행히 다이어를 원하는 팀이 있었다. 바로 뮌헨이었다. 당시 뮌헨을 이끌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중용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다이어의 상황이 좋지 않다. 콤파니 감독은 발이 빠른 수비수를 원했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중앙 수비 조합으로 택했다. 자연스레 다이어의 출전 시간이 줄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다이어는 뮌헨과 계약이 종료된다. 다이어는 뮌헨에 남길 원한다. 그는 “나는 뮌헨에 머물고 싶다. 뮌헨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 내 초점은 뮌헨과 함께 성공적인 6개월을 보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뮌헨이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이별할 거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다이어와 결별을 암시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계약은 연장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은 다이어를 대신할 수 있는 톱 센터백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타는 여전히 구단의 관심사다. 다이어는 상대적으로 낮은 몸값과 라커룸에서 인기를 고려할 때 궁금하지만, 스쿼드 개편이 구체화되고 있다. 다이어는 숙청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뮌헨 팬들도 다이어의 잔류를 원한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다이어의 계약 연장을 요구하는 청원을 시작했다.
매체는 “다이어는 최근 몇 주 동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벤치에 있었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안정적으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금은 팬들이 그를 지켜달라는 청원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다이어와 뮌헨의 동행이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골닷컴’은 “뮌헨은 다이어에게 새 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이어는 잔류를 원하지만 뮌헨은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기용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