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백승호가 뛰는 버밍엄 시티가 충격패를 당했다.
버밍엄은 5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에 위치한 터프시트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35라운드에서 볼턴 원더러스에 1-3으로 패했다. 버밍엄은 지난 11월 슈르스버리에 2-3으로 패한 후 4개월 만에 리그에서 패배를 맛봤다. 18경기 무패 종료였다.
버밍엄은 에밀 한손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존 맥아티, 조지 토마손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제이 스탠스필드 등 공격자원을 대거 추가했지만 아론 콜린스에게 실점하면서 차이는 벌어졌다. 결과는 1-3 패배였다.
지난 시즌 강등이 된 버밍언은 여름부터 대대적인 투자로 리그원 역사상 최고 투자를 했다. 제이 스탠스필드를 1,780만 유로(약 261억 원)에 데려오며 리그원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크리스토프 클라레, 에밀 한손, 린돈 다이크스, 요코야마 아유무, 이와타 토모키, 벤 데이비스 등을 영입하면서 총 3,546만 유로(약 521억 원)를 썼다.
리그원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역대급 투자였다. 리그원 한 구단 전체 가치 수준을 투자한 버밍엄이다. 판매 수익은 500만 유로(약 74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 버밍엄의 승격 의지가 보였다. 백승호가 잔류에 이어 재계약을 맺은 것도 긍정적이었다.


시작부터 압도적 흐름을 유지하면서 선두 질주를 했다. 찰튼 애슬래틱, 슈루즈버리에 패하기도 했지만 11월 이후엔 18경기 무패 질주를 했다. 그러면서 위컴, 렉섬 등과 차이는 벌어졌다. 볼턴까지 잡고 선두를 더욱 공고히 굳히려고 했던 버밍엄은 일격을 맞으면서 패배를 맛봤다. 여전히 압도적 선두다. 2위 위컴보다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9점 차이로 앞서있다.
그럼에도 패배는 아쉽다. 볼턴전 백승호는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6.8점을 받았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터치 73회, 패스 성공률 88%, 키패스 2회, 롱패스 성공률 100%(시도 5회, 성공 5회), 크로스 성공 1회(시도 3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4회(시도 8회), 피파울 2회, 클리어링 1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이었지만 패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