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공격진 교체를 감행할 듯하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지난 목요일에 시즌 최악의 공격을 선보였다. 따라서 손흥민,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은 함께 선발로 나서서는 안 된다. 그들의 성과는 충분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들을 선발 명단에서 탈락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2시 45분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위치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AZ 알크마르에 0-1로 졌다.

이날 손흥민은 침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72분을 소화했고 유효슈팅은 없었다. 키패스도 0회였고 드리블 성공 1회(시도 3회), 크로스 성공 1회(시도 2회), 패스 성공률 81%, 그라운드 경합 승리 2회(시도 4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1점이었다.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윙어들로부터 추진력과 창의성이 필요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주로 골대를 등지고 뛰었다. 영향력을 미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 슈팅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좌측에서 전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평점 3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정말 형편없었다. 공격을 낭비하고 슈팅이 계속 막혔다. 중앙으로 이동한 뒤에는 없어졌다. 오늘 거의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라고 하며 평점 2점을 줬다.

평소 손흥민 안티로 유명한 제이미 오하라도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지금 당장은 골이 필요한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텔을 빼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뒀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존재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수비 뒷공간으로 달려야 하는데 토트넘은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손흥민이 이번 주말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구단 내부자 존 웬헴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를 통해 “AZ전에서 선발로 나선 공격수 3명(손흥민, 존슨, 텔)은 다시 선발로 나설 수 없다. 그 조합은 이제 끝이다. 우리는 몇 번이나 봤다. 그들은 그냥 안된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8명의 선수가 뛰는 것과 같다. 그들은 공격적인 돌파구를 제공하지 못했고 서로에게 기회를 만들지도 못했다. 상대 수비진은 우리 진영에 진을 치고 끊임없이 압박을 가했다. 그 셋은 다시 함께 선발 출전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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