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영국 유력 언론 기자가 손흥민의 인터뷰에 놀라운 답변을 내놨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위치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알크마르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전 이른 시간부터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스 베리발이 걷어낸다는 것이 토트넘 골문으로 절묘하게 들어갔다. 토트넘은 0-1로 뒤지게 됐다.
1점 차의 스코어는 분명히 따라갈 수 있었는데 토트넘의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 알크마르의 강한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당했다. 수비 지역에 있는 시간이 많았고 몇 번의 좋은 역습과 찬스가 와도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도미닉 솔란케, 윌슨 오도베르, 페드로 포로를 투입하는 등 골문을 노렸으나 열지 못했다. 결국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침울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이는 우리가 보여주어야 할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나를 포함해서 우리가 이런 식으로 경기를 했다는 건 매우 실망스럽다. 다음 주가 시즌의 가장 큰 경기인데 이를 앞두고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의 ‘경각심’ 발언을 헤드 라인으로 앞다투어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소속 토마스 기자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이 인터뷰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토트넘은 이번 시즌 몇 번이나 경각심을 느끼고 있나”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인터뷰가 뻔하다는 발언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은 너무나 실망스럽다. 리그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13위까지 추락해 우승 가능성은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커녕 유럽대항전 자체를 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컵 대회서도 탈락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FA컵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우승 가능성은 UEFA 유로파리그(UEL)만 남았다.
UEL 우승으로 다른 대회에서의 부진을 만회해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번 16강 1차전 0-1 패배로 토트넘은 2차전에서 2점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