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축구회관] 반진혁 기자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이 선수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명단에는 손흥민, 기성용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명단 중 주목을 받은 선수는 석현준이다. 그는 지난 시즌 나시오날과 비토리아에서 40경기 출장해 10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이 그의 활약상을 예의 주시했고, 최종 선택을 했다.
한편, 최근 소속팀에서 쾌조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황의조도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아래는 슈틸리케 감독의 일문일답
# 이번 명단의 발탁 배경은?
- 이번 명단은 부임 후 1년 동안 지켜보고 있는 선수들을 소집하게 됐다. 이번 명단에는 11명이 호주 아시안컵에 참가했었고, 7명이 동아시안컵에 소집된 선수들이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번을 계기로 평가를 해볼 예정이다. 기성용은 최근 부상이 있었지만, 통화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고 있고 이번 주 컵대회에 출전한다고 들었다. 이청용은 최근 출전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경기를 소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에 상대할 팀들은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는 플레이와 밀집 수비가 예상된다. 이에 전형적인 측면 자원을 찾고 있었고 이청용을 선발했다.
# 석현준 발탁 배경과 활용 방안?
- 이번이 선발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써 해야할 일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골 결정력 부족을 보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석현준을 포함해 황의조를 선발하게 됐다. 이 선수들이 훈련에서 보이는 성과에 따라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석현준은 사실 예전부터 지켜봤다. 이전까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현재는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에 그동안 예의 주시했던 선수들을 발탁해 실험할 예정이다.
# 김동준 발탁 배경?
- 올림픽 팀의 일정이 없어서 소집이 가능했다. 젊은 골키퍼를 예의 주시했다. 대표팀 차세대 골키퍼 주인의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발탁했다.
# 유럽파의 부진에도 발탁하게 됐는데?
- 유럽에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의 발탁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미발탁에 대한 논란은 항상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감독으로써 유럽파 선수들의 능력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고 있고 이전에도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대표팀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
# 권순태의 선택 배경
김진현은 부상이고, 정성룡은 군사훈련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했다. 이번이 권순태의 실험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또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발탁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 그동안 황의조 선택에 뜸을 들였는데
플레이에 기복이 있어 그동안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것이 많이 없어졌고,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 스쿼드 이원화 계획은?
-이원화는 판단하기에 아직은 시기상조다. 아직까지 승점을 더 쌓아야한다. 안정적인 상황이 되면 그 때가서 고려하고 결정하겠다.
# 이재성, 권창훈의 활약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
대표팀에 와서 자신감을 갖고 한 단계 성장하는 선수들의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 소집 이후 소속팀에 돌아가서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대표팀이 선수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슈틸리케호 9월 A매치 23인 명단
GK: 김승규(울산 현대), 권순태(전북 현대), 김동준(연세대)
DF: 임창우(울산 현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전북 현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R&F)
MF: 이재성(전북 현대),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권창훈(수원 삼성), 박주호(마인츠), 황의조(성남FC), 정우영(빗셀 고베), 구자철(마인츠),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손흥민(레버쿠젠)
FW: 석현준(비토리아), 이정협(상주 상무)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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