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한국시간 4월 24일 목요일 오전 1시 30분,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파르마와 유벤투스가 맞붙는다. 엔니오 타르디니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이번 경기는 강등권에서 벗어나려는 파르마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려는 유벤투스의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 파르마
현재 세리에A 16위(승점 28)에 위치한 파르마는 최근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크리스티안 치부 감독이 이끄는 파르마는 최근 5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말 피오렌티나와의 원정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파르마는 현재 강등권에서 4점 차이로 안전지대에 있지만 남은 6경기에서 추가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홈에서는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볼로냐, 토리노, 인테르와의 홈경기에서 5점을 획득했으며 세 경기 모두 정확히 2골씩 기록했다. 이는 파르마가 유벤투스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득점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파르마는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이다. 가브리엘 샤르팡티에와 마테우시 코발스키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이며, 요르단 오소리오, 발렌틴 미하일라, 아드리안 베네디차크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또한 마테오 칸첼리에리도 4월 말까지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 유벤투스
유벤투스는 현재 세리에A 5위(승점 59)에 위치해 있으며, 4위 볼로냐와는 승점 1점 차이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 중이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 부임 이후 팀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레체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었으며 특히 두산 블라호비치가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투도르 감독이 블라호비치를 주전 공격수로 기용한 결정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최근 제노아와 레체전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도 부상 문제가 있다. 페데리코 가티는 종아리뼈 골절로 한 달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테운 코프마이너르스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파르마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또한 케난 일디즈도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 양팀 맞대결 전적
파르마와 유벤투스의 역대 맞대결에서는 유벤투스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근 20번의 맞대결에서 유벤투스가 12승, 파르마가 4승, 무승부가 4회로 유벤투스의 우세가 두드러진다. 또한 2003년 이후 30경기에서 유벤투스가 17승, 파르마가 4승, 무승부는 9회를 기록했다. 파르마는 2015년 이후로 유벤투스를 이기지 못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파르마가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를 피한다면 2010/11 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경기 모두 유벤투스에게 패하지 않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 승부예측
이번 경기는 유벤투스의 1-2 승리로 예상된다. 유벤투스는 투도르 감독 부임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파르마는 최근 14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등 승리를 거두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양팀의 전력 차이가 뚜렷하다.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 코프마이너스, 로카텔리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으로 공격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는 세리에A에서 52%의 유효슈팅 비율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르마는 최근 5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인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득점력에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홈에서는 대부분 득점에 성공하고 있어(10경기 중 9경기에서 득점) 최소한 한 골은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비록 유벤투스가 코프마이너스, 일디즈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나, 파르마 역시 다수의 부상자를 안고 있다.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절박함과 더 나은 선수층을 고려할 때 유벤투스가 승리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