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노르웨이의 돌풍 보되/글림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는 사실상 마지막 희망이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한 유일한 출구다.

# 토트넘, 손흥민 결장 속에도 홈에서 강세

토트넘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에 5-1로 대패하는 등 흐름이 좋지 않다. 리그 16위까지 추락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홈 6경기에서 무패(4승 2무)를 기록 중이다.

공격의 핵심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한 마티스 텔이 왼쪽 측면에서 대체자로 나설 전망이다. 텔은 상대 수비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자원으로,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수비진에서는 드라구신이 결장해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 보되/글림트, 사상 첫 4강 진출…원정 약점 극복이 관건

보되/글림트는 노르웨이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4강에 오른 팀이다. 최근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북유럽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유로파리그 원정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원정 5경기 중 4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으며 토너먼트 원정 3경기 모두 패했다.

공격의 핵심 안드레아스 헬메르센이 지난 라치오전 퇴장으로 결장하고, 미드필더 에브옌과 베르그 역시 징계로 1차전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은 큰 악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리그에서 3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덴마크 출신 공격수 카스퍼 호흐가 7골로 유로파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 승부 예측

양팀의 맞대결 전적은 없다. 토트넘은 리그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 홈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결장과 수비진의 공백이 변수지만 상대적으로 원정에 약한 보되/글림트의 전력 누수와 경험 부족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1차전에서 우세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보되/글림트는 원정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2차전 홈경기에 희망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의 예상 스코어는 3-1로 토트넘이 결승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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