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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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브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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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노가 스냅드래곤이 선정한 맨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오늘 아침, 주장 브루노는 전 세계 맨유 팬들로부터 82%의 놀라운 득표율로 매트 버스비경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권위 있는 영예로 브루노는 전 팀 동료인 다비드 데 헤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맨유 역사상 세 번째로 팬 투표 상을 4번이나 수상한 선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브루노의 겹경사다. 브루노는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과 선수단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맨유는 “브루노의 성공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좋은 일만 계속되길 바란다”라며 조명했다.

올 시즌 브루노는 맨유의 명실상부 에이스다.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한 브루노는 곧바로 에이스로 발돋움했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까지 역임 중이다. 현재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285경기 98골 85도움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에도 브루노의 활약은 여전하다. 후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브루노의 캐리력은 대단하다. 올 시즌 공식전 54경기 19골 17도움을 기록 중이다. 당연히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주인공이다.

당연히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선수다. 팀 내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브루노이기에 당연히 매경기 출전이 강행되고 있다. 평소 ‘철강왕’ 기질까지 갖추고 있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올 시즌 내내 출전 중이다.

그러나 브루노는 전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외려 호언장담했다. 2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대승 후 브루노는 “감독님과 물리치료사는 내가 긴장을 풀고 쉬라고 말한다. 난 거절했다. 죽으면 쉴 시간은 많다”라고 말했다. 팀에 헌신하고 이렇게 한몸바쳐 뛰는 선수를 팬들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브루노의 시선은 유럽 대항전 정상을 향하고 있다. 맨유는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UEL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와 격돌한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 속에서 UEL 올인을 선언한 맨유다.

‘올해의 선수’가 된 브루노의 발끝에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다. 브루노의 활약 여부에 맨유의 결승전 성패가 달려있다. 손흥민의 최대 적수로 등극한 브루노는 올 시즌 완벽한 '유종의 미'를 위해 온힘을 부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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