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축구사에 남을 ‘라이벌리’를 회상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를 진행한 메시의 발언을 전했다. 호날두와의 경쟁에 대해 메시는 “스포츠적으로 항상 멋진 싸움이었다. 우리는 이 라이벌 관계를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둘 다 훌륭한 경쟁자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와 모든 축구 팬들에게 황금기였다. 오랫동안 정상을 지킨 것에 대해 큰 찬사를 받을 만하다. 흔히 말하듯, 정상에 오르는 건 쉽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건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는 10년~15년 동안 정상에 있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고,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메시와 호날두의 경쟁 일명 ‘메호대전’이라 불린 역대급 라이벌리는 2010년대 축구계 최고의 관심거리였다. 두 선수는 유럽 최고의 타이틀 및 개인 타이틀 경쟁을 벌이면 매시즌마다 엎치락뒤치락했다.
축구 팬들의 눈높이를 올려놓은 주범들이기도 하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메시,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시절 ‘엘 클라시코’는 현대 축구에서 빠질 수 없는 명승부로 꼽힌다. 당시 두 선수는 라리가 득점왕을 매번 양분했다. 시즌당 50골 이상은 기본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화끈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세월은 막을 수 없었다. 2010년대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대결을 펼쳐놓은 두 선수는 현재 모두 유럽 리그를 떠나있다.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이다.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에 몸담고 있다.

그런데 두 선수가 다시 한번 세계 축구 무대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호날두가 브라질 클럽으로부터 상당한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 둘은 경기장에서 한 번 더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호날두는 브라질 팔메이라스로부터 상당한 제안을 받은 상태다. 올여름 알 나스르와 계약 종료되는 호날두는 현재까지 재계약 도장을 찍고 있지 않다. 만일 호날두가 아시아를 떠나 브라질로 향할 경우 올여름 클럽 월드컵에서 메시와 맞대결 할 수도 있다.
매체는 “메시는 미국에서 열리는 32개 팀으로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계약 기간이 만료될 호날두를 위한 놀라운 이적료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팔메이라스와 같은 조에 속해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