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세리에A
사진 = 세리에A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스콧 맥토미니가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MVP에 선정됐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에서 칼리아리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2위 인터밀란을 누르고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4승 10무 4패(승점 82점)로 승점 81점이었던 인터밀란을 1점 차로 제쳤다.

이날 맥토미니는 선발로 출전하여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여 골망을 갈랐다. 나폴리는 맥토미니의 선제골에 이어 로멜루 루카쿠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고, 남은 시간 2점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되었으며 맥토미니는 리그 MVP로 선정됐다. 맥토미니는 “할 말을 잃었다. 우리 팀 선수들 모두가 큰 일을 위해 헌신한 모습이 정말 놀라웠다. 팬들은 처음부터 우리를 지지해줬다. 이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고 내가 와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 꿈만 같다”라고 말했다.

 

맥토미니는 리그 MVP로 선정될 만한 기록을 남겼다.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하여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적극적인 침투를 보여주었고 득점 본능을 발휘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면서 나폴리에 승점을 안겼다.

맥토미니의 나폴리 이적은 대성공이다. 이번 시즌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나폴리로 향했는데 맨유에 있을 때 맥토미니는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서 뛰지도 못했다. 맥토미니는 나폴리 이적 이후 점점 공격적인 위치에서 기용됐는데 이에 관해 인터뷰한 적이 있다. “맨유 1군에 들어갔을 때 나의 포지션에 대해서 꽤 잘못된 정보가 있었던 것 같다. 어떤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내 강점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것, 득점력 등이었다. 그런데 나는 수비형 미드필더나 센터백으로 활용되었고 내 스타일에 부합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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