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축구의 자존심 플라맹구, 아프리카 강호 튀니스와 운명의 첫 대결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FIFA 클럽 월드컵 D조 1라운드에서 브라질의 명문 플라맹구와 튀니지의 강호 에스페랑스 튀니스가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벌이는 공식 경기로 첼시와 LAFC가 함께 속한 D조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플라맹구 상황

플라맹구는 현재 브라질 세리에 A에서 선두를 달리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 시즌 11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하며 2008년 이후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20경기에서 단 1패만 당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오르지안 데 아라스카에타는 9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필리페 루이스 감독 체제 하에서 플라맹구는 유럽식 고강도 압박 축구를 구사하고 있으며 최근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하는 팀으로 분석되었다. 루이스 감독은 우리는 항상 공격하려고 하며 볼 소유로 경기를 지배하려고 한다는 전술적 철학을 밝혔다.

에스페랑스 튀니스의 도전

에스페랑스 튀니스는 2024-25 시즌 튀니지 리그, 컵, 슈퍼컵을 모두 석권하며 역사상 첫 국내 트레블을 달성했다. 마헤르 칸자리 감독 하에서 특히 수비력이 뛰어나며 최근 11경기에서 단 2실점만 허용하면서 9승 2무의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34번의 튀니지 리그 우승과 4차례의 CAF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자랑하는 튀니스는 이번이 네 번째 클럽 월드컵 출전이다. 알제리 출신 윙어 유세프 벨라일리가 시즌 19골로 팀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으며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얀 사세도 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하며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플라맹구는 4-2-3-1 포메이션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스널에서 이적한 조르지뉴가 미드필드에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튀니스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설 것으로 보이며 야신 메리아 주장이 부상에서 회복되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오누체 오그벨루는 튀니지 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은 핵심 미드필더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전망과 승부 예측

스포츠 통계 사이트 옵타의 분석에 따르면 플라맹구가 55.6%의 확률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튀니스의 승률은 21.8%로 나타나 있다. 16강 진출 확률에서도 플라맹구가 51.4%로 첼시(93.3%)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플라맹구는 남미 축구의 화려한 기술력과 공격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튀니스의 견고한 수비와 역습 전술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튀니스는 최근 10경기 중 8경기에서 전반에 선제골을 넣는 등 빠른 출발을 보여왔다.

이번 경기는 2-1 스코어로 플라맹구의 우세가 예상된다. 남미와 아프리카 축구의 자존심을 건 이번 대결에서 플라맹구의 개인 기량과 조직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튀니스의 끈질긴 저항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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