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이탈리아 명문의 격돌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이 미국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워싱턴 아우디 필드에서 알 아인과 유벤투스가 G조 첫 경기를 치른다.
알 아인,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 재현 노려
알 아인은 2024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상대로 한 결승에서 합계 6-3 승리를 거두며 2003년 이후 21년 만에 두 번째 아시아 대륙 정상에 올랐다.
특히 토너먼트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을 연이어 제압하며 알 힐랄의 세계 기록인 34경기 연승을 저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UAE 프로리그에서는 5위에 그치며 아쉬운 성과를 거두었다. 시즌 중반 5경기 연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블라디미르 이비치 감독 부임 후 시즌 막판 7경기 무패 행진(4승 3무)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격에서는 수피안 라히미가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팀의 주요 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골키퍼 칼리드 에사는 UAE 국가대표 주장을 맡고 있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다.
유벤투스, 투도르 감독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
유벤투스는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 하에서 세리에 A 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시즌 막판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으로 좋은 마무리를 했으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베네치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 역전승을 거둬 5위 로마에 승점 1점을 앞서며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유벤투스는 스쿼드 가치 8억 2,110만 유로로 알 아인의 1억 5,280만 유로를 압도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마누엘 로카텔리가 미드필드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으며 골키퍼 마테오 디 그레고리오가 안정적인 골문 지키기를 담당한다.
전력 분석 및 승부 예측
양 팀은 20년 전 친선경기에서 알 아인이 1-0으로 승리한 기록이 있지만, 이는 공식 경기가 아니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들이 제시한 승률은 알 아인 8.3%, 무승부 16.6%, 유벤투스 83.3%로 이탈리아 팀의 압도적 우세를 보여준다. 유벤투스의 무실점 승리 가능성도 높게 예상하고 있다.
알 아인은 최근 7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하며 수비 안정성을 보여주었고 호날두의 알 나스르를 상대로도 무실점 승리를 거두는 등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유럽 강호와의 전력 차이는 분명해 보인다. 이번 경기는 1-2 스코어로 유벤투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라히미의 득점력과 에사의 선방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전력과 경험에서 앞서는 유벤투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알 아인의 끈질긴 수비 효과로 접전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