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부활을 꿈꾸는 ‘하얀 펠레’ 카카(31,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24)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카카는 1일(현지시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베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베일은 훌륭한 선수다. 뛰어난 기술과 능력을 지녔다. 만약 그가 우리 팀에 온다면 행복할 것이다. 환영하겠다”며 추켜 세웠다.

베일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이다. 레알은 토트넘 홋스퍼에 베일의 영입을 꾸준히 제안해왔고, 토트넘은 결코 이적하는 일은 없을 거라며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알은 천문학적 금액인 1억 유로(약 1,500억 원)를 제안하고도 퇴짜를 맞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기존 제시한 금액과 함께 베일이 떠날 것을 대비해 스페인 유망주 모라타를 달라고 했다. 양 구단은 다시 협상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한편 카카는 올 시즌을 재도약의 해로 선포했다.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했음에도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메수트 외칠, 사미 케티라, 앙헬 디마리아에게 밀리며 기량이 퇴보한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흘러나왔다.

그러나 AC 밀란 시절 함께했던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회를 얻게 됐다. 물론 이스코와 아시에르 이야라멘디까지 가세해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여기에 베일까지 온다면 카카의 입지가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다.

이현민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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