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여전히 중국 대표팀 감독은 공석이다. 외국인 감독 선임이 이야기되고 있는데 중국 축구 원로는 반대했다.

중국 '소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광밍 인터뷰를 전했다. 구광밍은 66세로 중국 대표팀에서 50경기를 뛰었고 1987년부터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활약을 하기도 했다. 구광밍은 중국 감독은 중국인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 아래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실패를 해 감독 변화를 택했다. 

현재 중국 차기 감독으로 언급되는 인물들은 거의 외국인이다. 중국 다수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서유럽 출신 감독을 선임하려고 하며 연봉 수준은 200만 유로(약 32억 원) 규모다. 로저 슈미트, 파비오 칸나바로, 파울루 벤투, 오소리오 등이 언급됐다. 율리 슈틸리케, 위르겐 클린스만 등도 후보로 올랐다.

구광밍은 "중국 대표팀은 중국인 감독을 기용해야 한다. 외국인 감독은 디렉터 역할만 해야 한다. 외국인 감독은 중국 선수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하면서 "이미 예시가 많다. 중국 대표팀에 수많은 외국 감독들이 왔는데 성적을 내지 못했다. 외국인 디렉터, 중국 감독 선임이 맞다"고 했다.

'소후'는 어느 정도 동의를 하면서도 반박했다.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중국에 왔을 때 국가대표 팀에 변화를 가져왔다. 팬들, 관계자들이 인정했다. 결국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성과를 냈다. 중국 감독이 이해도가 높은 것은 맞지만 외국인 감독이 와 절대적인 통제권 속에서 지휘를 하는 게 맞다고 주장 중이다. 중국 상주 제도를 폐지하고 외국인 감독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전설 판즈이는 “국가대표팀 감독은 누가 해도 욕을 먹는다. 난 애초에 코치에 지원할 생각조차 없었다"고 하면서 중국 감독이 독이 든 성배라고 인정했다. 누가 위기의 중국 축구를 이끌지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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