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홍명보호가 멕시코와 비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멕시코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배준호, 오현규, 이강인, 이명재, 옌스 카스트로프, 박용우, 김문환, 김태현, 김민재, 이한범이 선발 출전했다. 교체 명단에 송범근, 조현우, 이태석, 변준수, 설영우, 김주성, 김진규, 정상빈, 이동경, 서민우, 백승호, 박진섭, 오세훈,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이르빙 로사노, 라울 히메네스, 헤르만 베르테라메, 마르셀 루이스, 에리크 리라, 에리크 산체스, 마테오 차베스, 요한 바스케스, 호세 푸라타, 로드리고 우에스카스, 라울 랑헬이 출격했다. 루이스 말라곤, 카를로스 모레노, 호르헤 산체스, 헤수스 오로스코, 헤수스 가야르도,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오르벨린 피네다, 알렉시스 베가, 산티아고 히메네스, 디에고 라이네스, 로베르토 알바라도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른 시간부터 멕시코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렸다. 전반 4분 히메네스의 슈팅을 김민재가 막았다. 전반 5분 산체스의 슈팅은 김승규가 잡았다.
한국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10분 카스트로프가 중원에서 상대 공을 끊은 뒤 전진했다. 이강인, 김문환을 거쳐 배준호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14분 오현규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 20분엔 오현규가 이강인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멕시코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22분 히메네스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했다. 김승규가 몸을 날렸으나 그대로 한국 골문으로 들어갔다.

득점 이후 멕시코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전반 29분 리라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떴다. 한국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 45분 바스케스의 발리 슈팅은 김승규가 잡았다. 한국이 0-1로 끌려간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홍명보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카스트로프와 배준호가 빠지고 김진규와 손흥민이 투입됐다. 멕시코는 루이스 대신 로드리게스가 들어갔다.
공방전이 벌어졌다. 후반 4분 손흥민의 슈팅은 막혔다. 후반 11분 로사노의 오른발 슈팅이 무산됐다. 후반 13분 차베스의 왼발 슈팅은 김승규가 선방했다. 멕시코가 다시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6분 히메네스, 베가, 라이네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0분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오현규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흘렀다. 세컨드볼을 잡은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이 그대로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23분 이강인의 프리킥을 오현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25분 산체스의 오른발 슈팅은 차단됐다. 한국은 후반 28분 정상빈과 이태석이 투입됐다.
한국이 역전했다. 후반 30분 오현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멕시코가 공세에 나섰으나 한국이 잘 막았다.
경기 막판 멕시코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히메네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한국 골문으로 들어갔다.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