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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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신문로)] 이동경만 살아남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26인 명단을 공개했다. 홍명보호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이동경만 K리그 공격수 중에서 뽑혔다. 국내에서 두 경기가 열리는 만큼 K리거도 실험을 할 거란 전망이 있었는데 공격수로 구분할 수 있는 2선 중에선 이동경만 있었다.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전진우, 이호재, 주민규 등은 제외를 했다.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승섭, 이승원 등도 뽑히지 않았다.

K리그 공격수가 대표팀에서 살아남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 핵심 라인이 있고 이번에 선발된 엄지성과 함께 배준호, 양민혁, 양현준, 배준호, 김민수 등 유럽파 공격수가 가득하다. 스트라이커로 눈을 돌려도 오현규가 있고 조규성, 이영준 등 유럽파가 상시 대기 중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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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이동경은 올 시즌 K리그1 11경기 9도움으로 시즌 MVP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승은 전북 현대가 유력한데 개막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매 경기 잘한 선수는 이동경이 유일무이하다. 홍명보호에도 꾸준히 선발되는 이유로 보인다.

홍명보호에 뽑히고 싶은 K리그 공격수들은 멀티성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A매치 명단발표에서도 멀티성을 강조했다. 매 경기 나오고 꾸준히 잘하는 건 기본이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기회를 얻을 것이다. 윙어라면 좌우 모두 가능하고 윙백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10번 역할도 맡을 수 있다면 홍명보 감독이 발탁 옵션으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하 10월 A매치 명단]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현대)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FC),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박진섭(전북 현대),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정상빈(세인트 루이스 시티)

미드필더 :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백승호(버밍엄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현대), 이재성(마인츠),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상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 오현규(헹크),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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