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아시아 원정 2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내용도 얻으려고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돌아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 브라질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카세미루가 참석했다.
한국과 브라질은 통산 8번 만났고 1승 7패를 기록했다. 1999년에 김도훈 골로 1-0으로 이긴 바 있다. 이후 26년 동안 승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맞대결을 펼친 때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다. 브라질이 한국을 4-1로 이겼다.

브라질은 안첼로티 감독 아래에서 출항을 하면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브라질로 왔고, 흔들리는 팀을 바로 잡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친선전을 통해서 옥석가리기에 나서고 있는데 한국전에서도 실험을 하면서 여러 자원들을 활용할 전망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골키퍼 질문을 받았다. 에데르송이 부상을 당해 존 빅토르가 소집되는 변수가 있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내일은 주앙 빅토르로 시작을 한다. 한국전은 태도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경기다. 빅토르가 많은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 구성을 봤을 때 지난 파라과이, 칠레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일 경기에도 비슷하게 나설 것이다"고 경기 계획을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2승을 하는 건 당연하다. 아시아 국가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월드컵을 앞두고 큰 경험이다. 성장할 수 있는 요소다. 한국-일본을 월드컵에서 상대할 수 있기에 이번 원정이 의미 있는 이유다"고 전하기도 했다.
브라질엔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에서 지휘했던 선수들이 많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내가 많이 알고 있는 선수를 소집할 수 있는 건 큰 기회다. 태도에 관한 부분을 전파하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는 긍정적 분위기가 중요하다. 이 선수들이 분위기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 좋은 태도를 갖고 있어 월드컵을 앞두고 도움이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치명적 무릎 부상을 당한 에데르 밀리탕은 은퇴 선언까지 했는데 돌아와 브라질에도 소집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감독일 때 밀리탕과 대화를 잘했다. 레알에서 중요한 선수이니 회복을 잘하라고 했다. 돌아와 잘하고 있고 내가 기대에 부응을 하고 있어 매우 좋다. 브라질엔 밀리탕을 제외하고 좋은 센터백이 많긴 하다. 센터백은 정말 좋은 자원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분위기는 다르고 특별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묻자 "일반 구단은 언어가 다 다르다.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국가대표는 언어가 다 통한다. 소통을 하는 부분에 대해선 명확하다. 그런 점에서 특별하다. 목표가 같아야 달성할 수 있다. 분위기가 중요한 이유다. 브라질 목표는 월드컵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은 개인이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팀으로 우승을 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승리하는데 지름길은 없다. 전략, 전술도 중요한데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고 "공격수 4명을 두면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내일은 공 점유율을 많이 하는게 목표다. 선수 개인 능력은 좋다. 공격수가 많든 적든 포메이션이 될 개인 기량을 잘 융합해서 좋은 축구를 하려고 한다"고 경기 운영 계획을 드러냈다.


한국에 대해선 "손흥민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했기에 중요한 선수이고 위협적인 선수다. 한국 축구 자체가 공을 잘 다루고 압박 강도도 높고 역습도 잘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브라질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 차이점을 두고는 "한국은 경기 강도가 높고 전환도 빠르다. 선수 개인 능력도 일본과 차이가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