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차범근 전 감독에게 대한민국 A매치 역대 최다 출전을 축하받은 손흥민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파라과이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지난 브라질전 0-5 대패를 딛고 웃었다.

손흥민은 지난 브라질전에서 A매치 137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는 홍명보 감독, 차범근 전 감독의 A매치 136경기 출전 기록을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2010년 12월 시리아전 데뷔 후 15년 만에 작성한 한국 축구의 새 역사였다.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차범근 전 감독이 경기장을 방문해 그라운드에서 손흥민에게 A매치 역대 최다 출전을 기념하는 유니폼을 전달한 것. 손흥민도 차범근 전 감독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에 앞서 오현규와 교체된 뒤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후 손흥민이 공동취재구역에서 차범근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야기도 많이 듣고 우러러보던 분과 한 경기장에 이렇게 좋은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엄청나게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한국 축구계 영웅으로서 한 곳에서 축하를 받을 수 있었다는 걸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한다. 먼 길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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