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웨스트햄 vs ‘원정 불안’ 번리, 강등권 탈출 혈투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11월에 펼쳐지는 강등권 맞대결이다. 지난 뉴캐슬전에서 극적인 첫 승을 거두며 한숨 돌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8위)가 홈인 런던 스타디움으로 번리(17위)를 불러들인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3점으로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홈팀 웨스트햄은 지난 뉴캐슬전 3-1 승리로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부임 후 첫 승이자 시즌 내내 팬들의 원성을 샀던 런던 스타디움에서의 첫 승리였기에 의미가 더욱 크다. 비록 뉴캐슬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 승리로 팀 전체가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 경기와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하며 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원정팀 번리는 최근 리즈와 울버햄튼을 연파하며 강등권에서 탈출했지만, 지난 라운드 아스널에 완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스콧 파커 감독은 강팀과의 패배에 연연하지 않고, 이번 웨스트햄 원정에 집중하고 있다. 번리는 울버햄튼 원정에서 3골을 터뜨리며 승리하는 등 원정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올 시즌 5번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2실점 이상을 허용하는 등 수비 불안은 여전한 과제다.

두 팀 모두 최근 경기력에 기복이 심해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 웨스트햄은 홈 이점과 뉴캐슬전 승리의 기세를 안고 경기를 주도하려 할 것이다. 번리는 최근 4번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 만큼 웨스트햄의 수비진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하지만 번리의 고질적인 원정 수비 불안은 웨스트햄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결국 공격진의 질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웨스트햄이 런던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2-1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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