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주엽 기자] 미키 판 더 펜이 ‘환상 득점’ 이후 손흥민에게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판 더 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손흥민의 푸스카스 득점을 재현한 뒤, 손흥민이 자신에게 이야기한 바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판 더 펜은 영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내게 문자를 보냈다. 믿을 수 없는 득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만큼의 공간을 만들어 내고, 이렇게 득점을 마무리하는 건 믿을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코펜하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는데 해당 경기에서 판 더 펜은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시점, 판 더 펜은 자기 진영에서부터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 문전까지 도달했고, 완벽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에 ‘스퍼스 웹’은 “UEFA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판 더 펜은 67. 7미터를 드리블하며 공을 운반했는데 이는 UCL 역사상 골로 연결된 최장 길이 드리블 돌파다”라고 판 더 펜의 득점을 극찬했다.

다만 손흥민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프리미어리그에서 번리를 상대로 무려 72. 3미터를 드리블한 뒤 득점으로 연결했다. 해당 득점은 끝내 ‘푸스카스 상’을 수상하게 됐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토트넘의 센터백인 판 더 펜이 67. 7미터를 돌파한 뒤 득점하며 손흥민의 ‘푸스카스 골’도 다시금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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