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아스널이 주춤한 사이, 맨시티가 추격했다. 그러나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우승팀은 여전히 ‘아스널’이었다.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가 요동쳤다. ‘1위’ 아스널은 9일 ‘승격팀’ 선덜랜드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특히 후반 94분 선덜랜드의 브라이언 브로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반면 맨시티는 10일 리버풀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두며 리그 2위에 올랐다. 엘링 홀란과 제레미 도쿠 등이 골맛을 보며 리버풀을 완벽하게 꺾었다. 리그 7번째 승리를 따낸 맨시티는 승점 22점을 기록, 1위 아스널을 4점차로 추격했다.

맨시티의 맹추격에 PL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시즌 전 아스널의 우승을 점쳤던 게리 네빌은 경기 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이전보다 피지컬을 더 강조하고, 이전만큼 체계적이지 않다. 후방 빌드업 능력도 이전만 못하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매우 좋은 팀이다.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그들의 경험은 우승 경쟁에서 위협적일 것”이라 평했다.

그러나 슈퍼컴퓨터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현지시간) PL 11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이번 시즌 예상 순위를 공개했다. 매체는 “주말 선덜랜드 원정에서 비겼음에도, 슈퍼컴퓨터(AceOdds.com)은 여전히 아스널이 맨시티를 제치고 7점 차 리그 우승(승점 82점)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하며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주말 리버풀을 3-0으로 완파하며 예측 순위에서 2위(승점 75점)로 상승했다”며 맨시티의 반등을 주목하기도 했다.

다른 팀들의 결과도 예측했다. 부진을 겪고 있는 리버풀의 경우에는 “그럼에도 3위(승점 74점)로 마칠 것”을 예상했으며, 첼시는 울버햄튼전 완승에도 예상 순위 4위(승점 75점)로 한 단계 하락할 것으로 보았다.

직전 라운드 맞대결을 펼친 맨유와 토트넘은 희비가 갈렸다. 최근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맨유가 5위(승점 60점)에 올랐고, 토트넘의 경우 9위(승점 54점)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할 것으로 보았다.

사진=더선
사진=더선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