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손흥민이 최근 불거진 유럽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입단한 손흥민. 입단하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정규 시즌에서는 10경기 출전해 9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을 서부 컨퍼런스 3위로 이끌었다. 이어진 MLS컵 오스틴 F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결승골 기점, 2차전 1골 1도움을 기록해 준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그런 가운데 근래 손흥민의 유럽 복귀설이 제기됐다. 춘추제를 적용 중인 MLS는 2월 개막해 12월 초 종료된다. 이 시기는 추춘제로 운영되는 유럽 리그의 시즌 중반. 이론상 손흥민이 원한다면 내년 초반 2-3개월 단기 임대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AC 밀란 바르셀로나 등 걸출한 클럽들과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다만 손흥민은 최근 이를 부정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문스오층’과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은 유럽 복귀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난 이런 이적 루머가 나오는 상황이 좀 불편하다. 일단 난 겨울에 다른 팀에 이적한다는 말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거취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구단(LAFC)에 실례가 될 수 있는 일이다. 이 자리를 통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내 목표는 월드컵이다. 이제 6개월 정도 남았는데 오는 겨울 동안 잘 쉬고 컨디션을 유지해 준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나의 이적에 관한 이야기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 난 LAFC를 정말 애정하고 존중하고 있다. 앞으로 (LAFC에서) 뛰고 있는 한 그런 일(유럽 복귀)은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이적은 없을 것이라 못 박았다.
한편, 시즌 중반 손흥민을 영입해 공격 보강하길 원했던 팀들은 땅을 치게 됐다. 내년 월드컵만을 목표로 LAFC에 헌신을 다짐한 손흥민은 당분간 미국에서 만 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