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은 항상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가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직전 볼리비아전(2-0 승리)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가져오면서 11월 A매치 2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볼리비아전 전반전은 침묵했지만 후반전 흐름을 가져오는 다이렉트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 덕에 한국은 기세를 탔고 조규성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가나전도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다. 쓰리백 왼쪽 윙어로 출전했는데 가나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고 이렇다 할 활약은 하지 못한 채 후반 중반 황희찬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제 소속팀 LAFC로 돌아가 23일 열리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특히나 더 춥고 쌀쌀했던 이번 11월 캠프에도, 저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 덕분에 비록 날씨는 추웠지만 마음만은 따듯했던 캠프였던 것 같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시는 여러분이 있기에 저희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다음 소집 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대표팀은 내년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찾아뵙게 될텐데, 조금은 이르지만 팬 여러분들도 행복한 연말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언제나 대표팀이 1순위였다. 가나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소속팀에서도 빠르게 와달라고 부탁했는데 대표팀이 나에게는 항상 소중하고 1순위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감사하면서 돌아가서 또 멋진 모습으로 팀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었다.

또한 손흥민은 MLS컵 플레이오프 우승 욕심도 드러냈다. "축구를 하면 당연히 우승 욕심은 나는 것 같다. 내가 여기서 우승 욕심이 없다고 하면 축구를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위너가 되기 위해서 하는 거다. 내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을 숨길 이유는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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