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강윤성은 오랜만에 골을 넣고 대전하나시티즌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대전과 강원FC는 2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파이널A 4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관중은 9,102명이었다.
강윤성이 골을 터트렸다. 전반 22분 강윤성은 에르난데스가 내준 걸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강윤성은 득점 직후 곧바로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 얼굴을 감싸쥐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대전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강윤성은 2023년 8월 13일 FC서울전 4-3 승리 당시 골을 넣은 후 832일 만에 골을 기록했다. 강윤성은 대전 시티즌 시절부터 뛰었던 선수다. 대전이 지금처럼 기업구단이 돼 대규모 투자를 하기 전에, 어려운 시절을 보낼 때 젊은 전천후 풀백으로 활약을 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제주 SK로 가면서 한동안 대전을 떠났다.
제주에서 김천 상무로 가면서 군 생활을 했다. 김천에서 제대 후 대전으로 다시 합류했다. 좌우 풀백,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면서 멀티성을 보여줬다. 프로 데뷔를 대전 시티즌에서 한 선수답게 대전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했다. 대전 팬들의 사랑도 받았다.

김문환, 이명재 등 국가대표 풀백들이 차례로 합류한 가운데 여름에 트레이드설도 있었지만 잔류를 했다. 강윤성은 시즌 초반 팀이 부상자가 속출해 여러 위치를 소화하면서 출전시간을 확보했지만 점차 명단에서 빠지거나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럼에도 대전을 위해 정진한 강윤성은 이날 골로 오랜 기다림과 헌신에 보답을 받았다.
강윤성은 좌측에서 활발히 뛰었다. 대전은 후반 박상혁에게 실점하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내내 밀어붙였지만 골은 없었다. 1-1 무승부에도 강윤성의 골과 세리머니는 조명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