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의 LAFC가 토마스 뮐러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보다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MLS 역사에서 가장 크게 기대되는 서부 콘퍼런스 경기 중 하나가 이번 주말 열린다. 손흥민의LAFC가 토마스 뮐러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싸우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 오전 11시 30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과 뮐러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각각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 바이에른 뮌헨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향했다. 손흥민은 12경기 10골 4도움, 뮐러는 9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뮐러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함부르크나 레버쿠젠에 있을 때 나는 바이에른 뮌헨에 있었고 우리가 매번 그들을 압도했다. 8-2, 9-1이었던 것 같다”라면서도 “하지만 손흥민은 당시에도 매우 훌륭하고 재능 있는 선수였다. 너무 과거를 보는 건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몇 주를 돌이켜보면 LAFC는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했다. 그들이 골을 넣지 못하면 (LAFC는) 골을 못 넣는다. 이 두 선수를 막는 건 힘들지만, 우리가 해낸다면 좋은 기회가 올 거다. 나에게 이번이 첫 번째 준결승전이다. 우리가 그들을 이길 거다”라고 더했다.
손흥민은 LAFC를 통해 “날 원하는 팀에서 뛰고 싶었다”라며 “(LAFC에서) 그걸 느꼈다”라며 “걱정할 필요 없다. 날 최대한 밀어붙이겠다. 팬과 구단을 위해 선을 넘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MLS 합류 이후 손흥민이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약간 우위에 있지만, 상대 팀 수준과 경기 페이스에 따라 달라지는 영향력을 뮐러 쪽으로 기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AFC는 지난 4시즌 중 MLS컵 결승에 3번 진출한 역사적 우위와 우승 DNA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이번 시즌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 중 하나였다. 만약 LAFC가 전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경기는 그들 쪽으로 기울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트리스탄 블랙몬과 브라이언 화이트를 부상 복귀시킨다면 홈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LAFC는 지난 2시즌 동안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킬러였으나,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이번 경기에서 더 많은 걸 걸고 있을지 모른다”라며 “LAFC가 약간의 우세를 가진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