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패트릭 도르구가 크게 부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1로 패배했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 지르크지, 2선 음뵈모, 아마드가 구성했다. 허리는 도르구,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마즈라위였고 쓰리백은 쇼, 더리흐트, 요로가 나섰다. 골문은 라멘스가 지켰다.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 바리, 그 밑을 그릴리쉬, 듀스버리-홀, 은디아예가 받쳤다. 중원은 게예, 가너가 구성했고 포백은 미콜렌코, 킨, 타코우스키, 콜먼이었고 골키퍼 장갑은 픽포드가 꼈다.

이날 맨유의 공격은 상당히 형편없었다. 게예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 우위를 잡았음에도 에버턴의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에 수비는 흔들렸고 공격을 나설 때면 세밀함이 부족해 볼 소유권을 자주 내줬다. 페널티 박스 안에 가득 찬 에버턴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 크로스를 계속 올려주었지만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전 듀스버리-홀에게 내준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맨유의 전반전 가장 좋지 않았던 선수는 도르구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했는데 도르구는 무엇 하나 잘한 것이 없었다. 패스도 자주 끊겼고 템포도 다 잡아먹었으며 공격 지역까지 올라가서 쇼, 아마드와의 연계도 좋지 않았다. 수비 지역에서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에서도 자주 패배했다. 도르구는 58분 만에 교체됐는데 패스 성공률 76%(19/25), 크로스 성공률 0%(3회 시도), 지상볼 경합 승률 67%(2/3), 공중볼 경합 승률 0%(0/3) 등을 기록했다.

영국 ‘더 선’은 “이번 시즌 여러 번 그랬듯이 도르구는 맨유 왼쪽에서 공격적으로 나서지만 기술이 부족하다. 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팀 내 최저 평점인 3점을 부여했다.

도르구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 3,000만 유로(510억)에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 이적료에 따른 기대치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