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거부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과 불편한 관계 때문이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비니시우는 자신의 계약을 갱신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알론소 감독과 관계가 긴장된 상태이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비니시우스의 거취가 화제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비니시우스가 거절했다. 일각에선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의 사이가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니시우스는 지난 엘 클라시코에서 교체되면서 벤치를 향해 불만을 표출한 뒤 라커룸 터널로 향했다.
그런데 비니시우스와 레알 마드리드가 재계약 합의 도달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래알 마드리드 관계자들에 의해 ‘이미 마무리됐다’라고 묘사된 이번 재계약은 몇 달간의 추측을 끝낼 것이다”라며 “최근 알론소 감독과 불편한 관계와 무관하게 비니시우스는 당분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남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디 애슬레틱’의 보도는 완전히 다르다.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 제안은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알론소 감독과 불편한 관계다. 매체는 “이 메시지는 비니시우스와 레알 마드리드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즈 사이 대화에서 전달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비니시우스는 알론소 감독이 자신을 공정하게 대하지 않고 있다고 믿는다. 엘 클라시코전 감정 폭발 이후 사과문을 게시했을 때 여러 사람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음에도 알론소 감독은 거론되지 않았다”라고 더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의 재계약은) 시즌 시작 전 추가로 논의됐으나 현재는 멈춘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재정적 차이뿐만 아니라 비니시우스와 알론소 감독의 어려운 상황이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장애물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플라멩구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엄청난 재능을 가진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8-19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해 세계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