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화성] 정지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한 손흥민(23)이 새로운 리그에 대한 설렘을 전하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는 태극전사들을 소집했다. 이 자리에는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석현준, 이청용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가장 높은 관심사는 역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이었다. 그는 "새로운 리그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EPL은 항상 꿈꿔왔던 리그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처음으로 경기장에 갔었는데 많은 팬들이 환영해주셔서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확한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3,000만 유로(약 398억 원)의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만큼 기대감이 높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선수에게 가치는 중요하고, 뿌듯한 면이 있다. 가치에 맞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고,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로운 리그에 왔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서두르지는 않겠다. 선수는 단계별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저 하나 때문에 토트넘의 색깔이 바뀌지는 않는다.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큰 욕심보다는 남들보다 열심히 하겠다. 워크퍼밋에 대해서는 잘 진행되고 있고, 선덜랜드전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코리안 더비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특히 이청용과는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고 있어 특별하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좋아하는 형들과 만나는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유니폼 교환도 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손흥민은 다가온 라오스전에 대해서는 "시즌 초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는데 몸 상태는 좋다. 첫 번째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고, 준비를 잘 하겠다. 1-0으로 이기나, 10-0으로 이기나 승리는 똑같다. 이기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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