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호(26, 마인츠05)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호는 11일 밤(한국시간) 코파체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풀타임 출전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뮐러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16분 박주호가 상대 마크맨을 놓치며 측면 크로스를 허용했고 이비세비치에게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하지만 더 이상 실수는 없었다.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주호는 과감한 오버래핑과 자로 잰듯한 크로스로 공격의 도화선 역활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 10분에는 몸을 날려 상대의 추가골 찬스를 무산시켰으며 3-2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센스 있는 드리블로 1분 가까이 시간을 끌면서 한 골차 리드를 지켰다.

지난 4일 쾰른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2-1 승)에서 풀타임 출전한 데 이어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주호는 사실상 주전 자리를 예약했다.

박주호와 함께 왼쪽 측면 풀백을 담당하는 주니오르 디아스가 근육통으로 결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17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도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헌 기자

사진=마인츠 홈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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