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인 로스터에 박주영(28)의 이름을 올렸다.

EPL 사무국은 5일(현지시간) 리그에 참가하는 20개팀의 25인 로스터와 21세 이하(U-21) 선수 명단을 공지했다. 김보경(카디프 시티), 기성용, 지동원(이상 선덜랜드) 등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모두 소속팀의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가운데 위기의 박주영도 이름을 올렸다.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내년 1월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EPL 무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조건이 부여된다. 앞서 발표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비명단에서 제외되며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던 박주영은 최소한 리그에서는 전반기 동안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박주영의 EPL 출전 기록은 단 한 경기다. 지난해 1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로 출전한 게 전부다. 당시 로빈 판 페르시의 맹활약 속에 박주영은 빛을 잃었다. 이번에도 자격은 갖췄지만 기회가 주어질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올리비에 지루가 주전 자리를 꿰찬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오는 루카스 포돌스키뿐만 아니라 니클라스 벤트너, 야야 사노고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박주영의 입장에선 또 다시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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