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사미 히피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패인으로 정신력 부족을 꼽았다.

레버쿠젠은 1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말 그대로 완패였다. 중원은 완전히 점령을 당했고 전반전에 하프게임에 가까운 졸전을 펼쳤다. 0-1로 뒤지던 후반 9분 손흥민이 롤페스의 동점골을 견인했지만 이후 수비라인 붕괴와 어이없는 실책이 맞물리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최종 스코어는 2골차였지만 맨우의 골운이 따랐다면 더 많은 실점을 내줄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맨유의 높은 벽을 실감한 히피아 감독은 UEFA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전에 오늘 경기에 대비해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이야기했다. 축구에서는 정신적인 부분이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선 이러헌 정신적인 요소가 부족했다"라고 전술적,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신력에서 뒤진 것이 패인이라고 곱씹었다.

하지만 히피아 감독은 아직 실패와 좌절을 이야기하긴 이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점에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열심히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 오늘 우리는 대단히 좋은 팀과의 경기에서 패한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실의에 빠진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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