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 번째 코리안 더비가 개봉박두를 앞두고 있다. 뚫어야 하는 손흥민(21, 레버쿠젠)과 막아야 하는 박주호(26, 마인츠05)가 만나게 됐다.
레버쿠젠과 마인츠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마인츠 코페이스 아레나에서 2013/2014 분데스리가 6라운드를 할 예정이다. 두 팀 간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박주호의 첫 맞대결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
측면에서 공격을 주도하는 손흥민과 마인츠 왼쪽 측면 수비의 터줏대감 박주호는 포지션 상에서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2강 1차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더 높은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록 팀의 2-4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맨유 주사를 맞은 손흥민이 리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마인츠는 이번 홈 경기에서 2연패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특히 상승세인 손흥민과 시드니 샘의 측면 공격을 막기 위해서 박주호의 수비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박주호의 수비력이 2연패를 끊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지 기대된다.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24)은 첫 공격포인트 달성을 위해 축구화 끈을 조여매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동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상대인 호펜하임은 지난 시즌 16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간신히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재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7위로 올라서며 무난한 출발을 하고 있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2승 3패로 12위에 쳐져 있다. 특히 기복이 심한 경기력으로 승점을 쌓는데 실패하고 있다.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에서 출전이 유력하다. 특히 지난 14일 레버쿠젠전에서 파트너인 구스타보의 퇴장으로 미드필드에서 공백이 큰 상황에서 구자철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공격포인트 달성과 함께 승리로 이끌어 중위권 도약과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던 홍정호(24, 아우크스부르크)가 출전을 엿보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동시간 하노버 AWD 아레나에서 하노버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여름이적시장 종료 직전 수비에 세밀함과 안정을 위해 홍정호를 영입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마르커스 바인지를 감독은 A매치 소집으로 떨어진 홍정호의 컨디션을 배려해 지난 경기를 결장 시켰다. 1주일 간의 휴식으로 체력과 컨디션을 회복한 홍정호의 데뷔전이 성사 될 지 주목해야 할 점이다.
▲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 및 중계 일정
박주호·손흥민, 마인츠-레버쿠젠(9월 21일 오후 10시 30분, 채널 더 엠 생중계)
구자철, 볼프스부르크-호펜하임(9월 21일 오후 10시 30분, 채널 1 생중계)
홍정호, 하노버-아우크스부르크(9월 21일 오후 10시 30분, 22일 오전 10시 10분 채널 더 엠 녹화중계)
한재현 기자
사진=손흥민(좌)-박주호(우) ⓒBPI, 채널 더 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