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아스널이 승부차기 끝에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이하 WBA)을 따돌리고 캐피탈 원 컵 16강에 진출했다. 박주영은 18명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아스널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허손스에서 열린 WBA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3라운드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서 아스널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다. 박주영은 18인의 출전 명단에 포함되며 시즌 첫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선발 기회는 니클라스 벤트너와 토마스 아이스펠트에게 돌아갔다.
아스널은 후반 16분 아이스펠트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26분 사이도 베라히뇨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아스널은 연장전에서도 WBA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아스널은 세르쥬 나브리가 실축을 범했지만 WBA의 5,6번째 키커가 연이어 득점에 실패하며 5-4로 승리했다. 2012년 3월 6일 아스널과 AC 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이후 569일 만에 공식 경기 출전을 노렸던 박주영은 끝내 벤치를 지켜야 했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