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성(32, 에인트호벤)의 후계자 ‘리틀 산소탱크’ 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첫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카디프 시티는 2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의 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하위권에 처져있는 양팀의 카디프와 풀럼의 단두대매치나 다름 없다. 카디프는 1승 2무 2패 승점 5점으로 16위다. 풀럼도 상황은 썩 좋지 않다. 1승 1무 3패 승점 4점을 기록하며 18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초반이긴 하나 패하는 팀은 순식간에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어 한치 양보 없는 접전이 될 전망이다.
김보경은 지난 23일 자정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팀은 0-1로 아쉽게 패했으나 김보경의 활약은 눈부셨다.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돼 안정된 볼터치와 날카로운 패스, 경기 내내 활발히 움직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첫 풀타임을 뛰며 붙박이 주전임을 재확인시켰다.
김보경은 풀럼전 선발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역지인 ‘웨일스 온라인’은 27일 김보경의 토트넘전(22일, 0-1 패) 활약을 재조명 했다. “크레이그 벨라미와 김보경은 변함 없이 중원에서 창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보경을 빼놓고 카디프를 얘기할 수 없다. 팀에서 가장 위협적”이라면서 높게 평가했다.
이처럼 김보경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또 경기 템포나 리그 적응도 이미 마쳤기에 남은 건 공격 포인트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다면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 시킬 수 있다.
기성용이 속한 최하위 선덜랜드는 30일 자정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 들인다. 25일 캐피털 원 컵 32강에서 피터보로에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선덜랜드. 케빈 볼 감독대행 체제하 나름 순항 중이다.
기성용은 피터보로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주전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우상인 제라드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리그컵에서 제외됐던 지동원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 프리미어리거 6라운드 경기 및 중계 일정
김보경, 풀럼-카디프 시티(9월 28일 오후 11시, SBS ESPN 생중계)
박주영, 스완지-아스널(9월 29일 오전 1시 30분, SBS ESPN 생중계)
기성용·지동원, 선덜랜드-리버풀(9월 30일 00시, SBS ESPN 생중계)
이현민 기자
사진=BP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