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퇴장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첼시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슈테아우어 부쿠레슈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을 갖는다. 하루 전인 1일 프랭크 램파드와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무리뉴 감독은 경기를 앞둔 각오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한 취재진이 “데 브루잉을 왜 이번 원정에 데려오지 않았냐고” 묻자 “지난 3주 동안 후안 마타에 대해 질문하더니 이번에는 데 브루잉이냐. 환상적이다. 당신들은 경기에 뛰는 선수들보다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에 더 관심이 많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팀 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선수들을 뽑는데 주력한다. 선발로 나설 11명과 7명의 후보가 있는데 데 브루잉은 그 안에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데 브루잉은 시즌 개막전을 포함해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이후 데 브루잉은 9월 24일 캐피털 원 컵에 선발 출전해 78분 간 활약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스윈든전과 훈련장에서 보여준 모습에 실망했다”며 그를 원정에 데려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취재진의 태도에 기분이 상한 듯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제외되는 선수들에 대해 지나치게 질문이 많다.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이현민 기자

사진=BPI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