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지동원(22)이 선덜랜드 복귀 후 첫 골을 터트렸다. 비록 리저브팀 경기였지만 성공의 예열을 가할 수 있는 귀중한 득점포였다.

지동원은 1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라이트 오브 아카데미에서 열린 2부리그 소속의 반슬리FC와 리저브팀 친선경기를 치렀다. 그동안 4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지동원은 이날 경기서 풀타임 활약하며 선덜랜드 복귀 후 첫 골맛까지 봤다.

지동원의 골 소식은 전반 8분 만에 터졌다.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지동원의 왼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비록 2-2 무승부로 막을 내리며 빛이 바랬지만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도 극찬한 멋진 골이었다.

선덜랜드는 "상대 골키퍼 크리스티안 디블이 손 쓸 수 없었던 골이었다. 번개 같았다"라고 지동원의 골 장면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간판 공격수 스티븐 플레처가 부상 공백에 빠지고 파울로 디 카니오 감독이 경질되면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터진 인상적인 장면이었기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지동원에게는 더욱 가치가 있는 골이었다.

A대표팀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브라질-말리전을 앞두고 박주영(아스널)이 제외된 지동원이 새로운 원톱 카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지동원은 오는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마치고 팀 동료인 기성용과 함께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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