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 대표팀의 16강 상대로 벨기에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한국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 2승 1무로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미 지난 기니와의 2차전에서 16강행을 확정지은 한국에 최대의 관심사는 16강에서 만날 상대팀이었다.
대회 규정상 B조 1위인 한국은 A, C, D조 3위 중 한 국가와 16강에서 만나게 된다. A, C, D의 3위는 모두 결정됐다. A조의 칠레, C조의 호주, D조의 벨기에가 한국의 예비 상대국가가 된다.
칠레, 호주, 벨기에 중 가장 확률이 높은 상대국은 벨기에다. 여기엔 매우 복잡한 대회 규정을 따져봐야 한다.
규정에 따르면 각 조 3위 팀 중 어느 국가가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그 상대가 결정된다. 그런데 현재 와일드카드로 16강행을 확정지은 팀은 A조 칠레(승점 4점, 골득실 -1)와 D조 벨기에(4점, -1)다. 이 두 팀은 3위를 확정지은 C조 호주(4점, -2)와 B조 잉글랜드(2점, -1)보다 성적이 좋기 때문에 자동으로 16강행이 확정됐다.
이변이 없다면 호주의 16강행도 상당히 높다. 호주가 와일드카드를 못 받는 경우의 수는 E조와 F조에서 모두 이변이 발생하는 상황밖엔 없다. E조 남아공(현재 3위)이 러시아(1위)에 승리하거나 북한(4위)이 코스타리카(2위)에 승리함과 동시에 F조에선 3위 시리아가 프랑스에 승리하거나, 4위 뉴질랜드가 파라과이를 꺾는 상황이 발생해야 한다. 확률은 있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만약 호주가 16강에 진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과 만날 상대 팀은 벨기에 밖에 남지 않는다. A, C, D조의 3위 팀이 함께 16강에 진출하는 경우, B조 1위의 상대는 무조건 D조 3위와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진 확률로 밖에 설명이 안 되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는 벨기에다. 상대국이 개최국 칠레가 될 확률은 상대적으로 매우 희박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2-15 FIFA U-17 월드컵 규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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