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리틀 산소탱크’ 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에 도전한다.

김보경의 카디프 시티는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노리치 시티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머이리그 9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던 카디프. 그러나 최근 주춤하며 2승 2무 4패 승점 8점으로 17위로 처져있다.

이번에 상대하는 노리치는 승점 7점으로 18위에 머물러 있다. 카디프 입장에서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언론이 김보경을 핵심 선수로 지목해 눈길을 끈다. 오늘(25일) ‘더 데이지 커터’는 카디트와 노리치의 경기를 전망하며 “첼시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김보경이 키플레이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카디프의 공격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경기에서 언제든 득점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보경은 지난 19일 첼시(1-4 패)전에서 후반 10분 교체 투입되어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후반 29분에는 상대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체흐의 선방에 막히며 데뷔골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당시 패배에도 김보경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6점을 받았다. 그만큼 영국 현지에서도 김보경 기량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물론 눈 여겨 보고 있다는 증거다.

김보경이 침체에 빠진 카티프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민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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