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수원] 서재원 기자 =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23, 토트넘 홋스퍼)이 30분의 짧은 시간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5차전에서 이재성, 구자철, 장현수, 남태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2도움을 기록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G조 조별리그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고, 승점 15점으로 2위 쿠웨이트(승점 10점)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또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한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 3무)을 이어갔다.

손흥민의 시간은 30분으로 충분했다. 한국의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후반 18분 황의조와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서서히 몸을 풀어갔다.

투입 초반에는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장현수가 이를 헤딩하며 답답한 흐름을 깨트렸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40분 남태희가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시도했고, 손흥민은 정확한 타이밍 패스로 남태희의 쐐기골을 도왔다.

30분 만에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 그는 짧은 시간 속에서도 왜 그가 한국의 에이스인지 증명할 수 있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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