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천] 박주성 기자= 이민아(24,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상대팀 호주에 대해 평가했다. 이민아는 비록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번 경기로 호주를 더욱 알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2시 15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A대표팀 평가전에서 시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호주에 0-1로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민아는 경기에 대한 소감을 담담히 풀어놨다.
우선 이민아는 “전반전 몇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해 후회된다.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기회가 있었다. 특히 후반전이 시작되자 호주 선수들의 체력이 하락하며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호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호주 선수들은 다리가 길고 제공권에서 우리보다 앞서 불편한 경기였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하자 체력이 하락해 빠른 패스가 충분히 가능한 팀이다. 다음에 만난다면 해볼 만한 팀”이라며 복수를 각오했다.
현재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포지션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민아는 “현재 상황에 맞게 더 맞출 필요가 있다. 공격적인 배치와 수비적인 것 모두 감독님의 선택이다. 수비적으로 배치하셨지만 때때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주문하셨다”고 밝혔다.
또 다가오는 일정에 대해선 크게 놀라지 않았다. 이민아는 “더욱 준비를 해야 한다. 어려운 일정이지만 어차피 풀리그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이기면 된다. 체력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이민아는 후반 9분 전가을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평소 보여주던 빠른 돌파는 나오지 못했지만 끈기 있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다가오는 올림픽 예선 호주전에서 이민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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