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위기에 빠진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유럽 정상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맨유는 11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UCL)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조별리그 6차전에서 후반 22분 필 존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14점으로 조 1위와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모예스 감독은 UEFA와의 인터뷰에서 "바라던 대로 조 1위가 됐다. 전반에는 좋지 못했다. 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하지만 하프타임 직전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후반 들어 훨씬 좋아졌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예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가 쉽사리 예상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연속이라며 그 가운데 맨유가 확실한 느낌표를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승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은 모두 훌륭하기에 대회가 진행될수록 더 노력해야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힘들지만 한 경기씩 잘 치러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도 올드 트라포드에 짙게 드리워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향수에 대해서는 "내가 팬들로부터 첫날에 받은 환대는 환상적이었다. 이것이 변할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27년간 지휘봉을 잡았던 감독이 떠났기에 변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경헌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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