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는 김창수(28, 가시와 레이솔)가 목발을 짚고 결혼식을 치른다.
김창수는 14일 토요일 오후 1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호텔 3층 아트홀에서 김민진(29) 씨와 화촉을 밝힌다. 김민진 씨는 한 살 연상의 영어 강사로 지와 덕을 겸비한 미모의 재원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김창수가 부산 아이파크에서 뛸 당시 이뤄졌고, 그동안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골인한다.
김창수는 “올 시즌 초와 막판에 부상으로 힘들었는데 예비 신부가 일본까지 건너와 나를 잘 보살펴줬다. 마음이 예쁜 친구”라면서 “예비 신부가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해 뒷모습만 공개했다”는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창수는 목발을 짚고 결혼식을 치른다. 이유는 지난 10월 30일 소속팀 훈련 도중 왼쪽 발목 골절로 4개월 진단을 받았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목발을 짚고 식장에 들어선다.
이에 김창수는 “아직 걷는데 무리가 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예비신부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현민 기자
사진=월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