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FA컵 16강전 아우크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이다. 독일 DFB-포칼 대회는 독일의 모든 클럽이 참가하는 컵 대회로 지난 시즌에는 볼프스부르크가 도르트문트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순위 2위로 순항 중인 도르트문트(16경기 12승2무2패 승점 38점)와 리그 13위에 처져있는 아우크스부르크(16경기 4승4무8패 승점 16점)가 맞붙는 경기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감하며 자존심을 구긴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명가 재건’을 외치고 있다.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리그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총 46득점으로 분데스리가 18개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피에르 아우바메양을 비롯해 마르코 로이스,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제 몫을 해내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최근 4경기 무패행진(3승 1무)을 질주하며 좋은 흐름에 놓여있다. 그러나 두 배에 가까운 화력차를 어떤 방식으로 메울지는 여전히 고민거리다. 지난 10월 리그서의 맞대결에서도 아우크스부르크가 도르트문트에 무려 5골을 내주며 1-5로 패한 바 있다.
물론 변수도 존재한다. 도르트문트가 최근 10경기 중 원정에서 2승 2패로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올 시즌 경기당 1.6골을 허용한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로 도르트문트의 화력을 저지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상대전적도 압도적이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도르트문트를 만나 승리한 적은 9경기 중 단 한 번이다. 1승 2무 6패로 열세를 보였던 아우크스부르크의 흐름은 이번에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는 아우크스부르크가 4골 차로 패했던 지난 10월 경기만큼 큰 스코어 차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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