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기성용(25, 선덜랜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마저 격침했다.

선덜랜드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털 원 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보리니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맨유 원정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기성용은 안정된 경기 조율과 패스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맨유 클레버리와의 중원 다툼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 후 연결되는 공격 전개는 일품이었다.

지난해 12월 18일 첼시와의 리그컵 8강전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4강행 티켓을 선사한 기성용. 맨유전에서도 맹활약하며 ‘강팀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7점, 골닷컴은 3.5점의 팀 내 최고 평점을 부여한 대목이 기성용의 현재 입지를 말해준다.

이현민 기자

사진=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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