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조금은 단조롭고, 위협적이지 못했다. 신태용호가 역삼각형의 중원을 구성하며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11시 20분(한국시간) 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샤밥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했고, 두 번의 실전 모의고사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고, 올림픽 진출을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했다.
공격적인 전술이었다. 그러나 기대만큼 위력적이지는 못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4-1-2-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최전방 김현을 중심으로 2선에 김승준, 문창진, 이창민, 진성욱을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박용우, 한 명을 배치했기에 공격적인 축구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았다. 중앙에 배치된 문창진과 이창민의 패스 플레이가 세밀하게 연결되지 않았고, 측면에 배치된 김승준과 진성욱도 그리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특히 패스 미스가 자주 나오며 사우디에 역습을 허용했고, 최전방 공격수 김현은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 축구를 기대했지만 수비적이었다. 특히 패싱력과 경기 조율이 좋은 박용우가 포백을 보호하는 역할에만 집중하다보니 공격 전개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몇 차례 찬스에서는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흐름을 바꾸기 위한 교체였고 대표팀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황희찬과 권창훈이 투입됐다. 그러나 분위기는 바꾸지 못했다. 물론 황희찬과 권창훈이 투입되면서 공격 작업이 조금은 나아졌지만 오히려 수비력이 약해지며 사우디의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역삼각형 중원을 구성하며 공격 축구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신태용호. 그러나 조금은 단조로웠고, 아쉬움이 남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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