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병역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27, 아스널)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길 바랐다.

최강희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주영이가 자발적으로 기자회견을 했으면 좋겠다. 축구팬들과 국민들에게 의욕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 본인이 정확하게 밝히는 게 맞다”며 박주영에게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하라고 했다.

박주영 측은 지난 3월 병무청으로부터 입영시기를 10년 연장 받았다는 발표를 했다. 합법적인 병역 연기였으나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군복무 회피로 국가대표팀 자격이 없다’, ‘법적인 문제와 축구는 별개다’ 등 수 많은 의견과 비난이 들끓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6월부터 시작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매듭을 짓기 위해 박주영의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그러나 언론을 기피하는 박주영의 성격 탓에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소속팀에서 경기를 나가야 하는 것이 맞다. 경기에 못 뛰는 선수를 뽑는 것은 법을 어기는 것과 같을 수 있다”며 A대표팀 선수 선발에서 경기력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본인이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명확하게 표현이 되어야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 팬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나도 선택을 해야하는 입장이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박주영이 A대표팀에 헌신하고 모두가 이해하는 태도를 보여야 발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채태근 에디터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