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온라인 수학 강의 마케팅을 고민하던 수학 강사가 성인물 사이트에 강의를 올려 대박을 터트렸다.
미국 야후에 게재된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만의 수학 강사 장슈(Chang Hsu) 씨는 자신의 인강 자료에 대해서 남들과 차별화된 마케팅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온라인 성인물 플랫폼에 장슈매스666’(changhsumath666)이라는 아이디로 자신의 수학강의 동영상을 올렸다.
강의를 올리는 곳이 성인물 사이트일 뿐 동영상은 순수한 수학 강의 내용이다. 주로 대학생을 위한 수학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동영상에서 성인물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다. 물론 영상의 주인공인 장슈 씨 역시 옷을 다 갖춰 입고 영상에 등장한다.
그는 벌써 226개의 강의를 올렸고 그를 구독하는 사람만 약 6천9백 명이다. 현재 이 사이트 내 장슈의 인기 순위는 685위다. 성인용 콘텐츠는 전혀 없이 놀랍게도 일반 수학 강의로만 이 순위를 기록했다.
장슈 씨의 한 강의 시간은 평균 40분씩이며 약 2만 명 이상이 이를 시청한다. ”열심히 놀고 열심히 공부하라(Play Hard, Study Hard)”는 태그를 붙인 그의 수학 강의는 이 플랫폼에서만 총 19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장슈 씨가 이 성인물 플랫폼에 수학 강의를 올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부터이다. ”특별한 것은 특별한 곳”이라는 마케팅 전략대로 학생들이 어떤 사이트에 주로 접속할지 고민했던 장슈 씨는 역시 성인 사이트를 생각해 냈고 예상은 적중했다
해당 사이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장슈 씨는 다른 성인 사이트에도 자신의 수학 강의를 올리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영상 속 주인공이 ‘옷을 벗지 않기’ 때문이었다.
장슈 씨의 수익 방법은 해당 플랫폼에 먼저 제공된 무료 수학 강의 영상을 제공하고 이를 본 학생들이 그의 유료강의를 결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는 유명세를 얻었고 현재 연간 27만 달러(약 3억) 이상을 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