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필리핀을 꺾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 푸네에 위치한 시리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종합타운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에서 필리핀에 2-0으로 승리하며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선발 라인업] 지소연, 조소현 출격...호주전과 동일하게 출격!

대한민국(4-3-3) : 김정미(GK)-김혜리, 임선주, 심서연, 추효주-지소연, 이영주, 조소현-이금민, 손화연, 최유리

필리핀(5-3-2) : 맥다니엘(GK)-해리슨,부게이, 랜들, 롱, 마다랑-애니스, 미클랫, 길루-볼든, 퀘자다

[전반전] 결승 향해 한 걸음...조소현, 이른 선제골과 손화연의 추가골

한국은 이른 시간 앞서 나갔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혜리가 올린 크로스를 조소현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의 수비에 고전하던 필리핀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엿봤다. 전반 24분 길루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큰 키를 활용해 볼든이 헤더 슈팅까지 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하지만 한국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34분 추효주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손화연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8분 최유리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2-0의 스코어를 유지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두 골 지켜낸 한국...사상 첫 결승 진출!

필리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에도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 연속적인 코너킥 기회를 맞이했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7분 이영주를 빼고 멀티 플레이어 장슬기를 투입하며 활력을 더했다. 후반 10분에도 에이스 지소연을 빼고 박예은을 투입했다.

한국은 다양한 공격 패턴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9분 장슬기가 올린 크로스를 손화연이 헤더로 돌려놨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1분 손화연의 슈팅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6분 추효주의 중거리 슈팅도 막혔다. 

한국은 후반 30분 여민지와 이민아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벨 감독은 라인을 뒤로 내린 뒤 역습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41분 이민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분 뒤 이민아의 중거리 슈팅도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은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2-0으로 한국이 승리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국은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결승은 중국과 일본의 승자와 맞붙게 될 예정이다.

 

[경기결과]

대한민국(2) : 조소현(전반 4분), 손화연(전반 34분)

필리핀(0) :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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