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지금까지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러온 동안 벤투호 최다 득점자와 최다 출전 선수는 누구일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시리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도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밖에 이루지 못했다. 또한 통산 11번 본선 무대를 밟은 것도 상당히 상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시아에서는 단연 1위다.
특히 한국은 최종 예선 2경기를 남겨두고 여유롭게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이란과의 홈 경기, UAE 원정에서 조 1위에 도전하는 것이 유일한 과제다. 그렇다면 2차 예선부터 참가했던 벤투호를 거쳐간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또 가장 많이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는 누구일까.

# '6골' 손흥민-김신욱, 월드컵 지역 예선 최다골
한국은 2차 예선 H조에서 총 6경기를 치렀다.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맞붙었다. 당초 북한도 같은 조에 속해 있었지만 기권으로 인해 북한전은 조별리그 성적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6경기에서 5승 1무. 22득점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여유롭게 그룹 선두를 차지했다.
2차 예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는 김신욱(6골)이다. 김신욱은 스리랑카와의 3차전(8-0 승)에서 무려 4골을 기록했다. 손흥민(3골)이 그 뒤를 이었고 황의조, 황희찬, 권창훈(이상 2골)이 공동 3위였다. 한 골을 넣은 선수는 총 6명이었다.
8차전까지 진행된 최종 예선에서는 손흥민(3골)이 가장 많이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이란의 홈 경기장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09년 박지성 이후 무려 12년 만에 골맛을 보기도 했다. 권창훈(2골)이 2위였고 6명의 선수가 1골씩 터뜨렸다.

# '1경기 결장' 김민재, 벤투가 가장 많이 선택한 선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그 중 2차 예선 6경기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손흥민(선발5), 황희찬(선발2, 교체3), 남태희(선발4, 교체1), 권창훈(선발2, 교체3), 김민재(선발4, 교체1)다. 모두 5경기를 뛰었으며 손흥민은 모두 선발 출전했다.
2위는 4경기를 소화한 황의조(선발4), 김신욱(선발2, 교체2), 이재성(선발4), 정우영(선발4), 홍철(선발3, 교체1), 김영권(선발4), 이용(선발2, 교체2), 김승규(선발4)였다. 이어 3경기에 출전한 김문환, 원두재를 비롯해 송민규, 황인범, 김진수, 조현우가 2경기로 뒤를 이었다.
최종 예선의 경우 8차전까지 모두 출전한 선수가 있었다. 황인범(선발8), 이재성(선발7, 교체1), 김민재(선발8), 김승규(선발8)가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용(선발6, 교체1)이 그 다음이었다. 3위는 황의조(선발5, 교체1), 황희찬(선발5, 교체1), 조규성(선발5, 교체1), 김영권(선발6)이 이름을 올렸다.
5경기를 뛴 손흥민(선발5), 송민규(선발2, 교체3), 정우영(선발5), 홍철(선발4, 교체1), 김진수(선발4, 교체1)가 뒤를 이었다. 4경기 이하로 뛴 선수들은 총 16명이었다. 어느 정도 벤투 감독이 자주 기용하는 선수들, 베스트11의 윤곽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인해 가능한 결과였다.
- 2차 예선 + 최종 예선(1~8차전) 개인 득점 기록(총 14경기)
1. 손흥민, 김신욱 6골
3. 권창훈 4골
4. 황희찬 3골
5. 황의조 2골
- 2차 예선 + 최종 예선(1~8차전) 최다 출전 현황
(선발, 교체 총합). 북한전 제외
13경기 : 김민재
12경기 : 김승규, 이재성
11경기 : 황희찬, 이용
10경기 : 손흥민, 황의조, 황인범, 김영권
9경기 : 권창훈, 정우영(알 사드)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